[한화 - LG]최향남 데뷔 8년만에 첫 완봉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00시 13분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향남의 완봉투에 힘입어 3대0으로 이겼다. 그러나 2차전에선 한화의 3대2 승리.
한화는 2차전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최근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회말 톱타자 강석천부터 4번 장종훈까지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7번 백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2차전에서 선발 한용덕과 마무리 구대성의 깔끔한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제구력이 뛰어난 한용덕은 홈런 2개를 내줬지만 6⅔이닝을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4사구 6안타로 막아 3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또 지난달 21일 이후 10일만에 등판한 구대성은 2⅓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역투해 6세이브.
LG는 1차전에서 최향남을 스타로 만들었다.
지난 90년 해태에 입단했다가 LG로 이적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최향남은 9이닝 동안 3안타와 4구 1개만 내주며 데뷔 첫 완봉승으로 3승을 장식했다.
LG 주전포수 김동수는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초 우중월 1점홈런을 터뜨린 뒤 2차전 4회초에도 똑같은 아치를 그렸다.
발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LG 송구홍은 1차전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2차전의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