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한국, 홍콩 대파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00시 08분
`월드스타'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축구 대표팀은 2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서 벌어진 아시아지역 6조 예선 2차라운드 1차전서 홍콩을 4대0으로 꺾고 3승(승점 9, 9득점_1실점)을 마크했다. X관련기사 6면〉
이로써 한국은 오는 6월1일(잠실)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최종 예선전(장소．미정)에 올라 지난 86년 멕시코월드컵과 90년 이탈리아, 94년 미국월드컵 출전에 이어 4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최용수(상무)는 2골을 뽑아내 수훈갑이 됐고, 서정원(LG)은 선제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어시스트 1개로 공격의 물꼬를 텄으며, 박건하(삼성)는 1골, 1어시스트의 수훈을 세웠다.
지난 2월22일 홍콩 원정경기서 고전끝에 2대0으로 승리한 한국은 2만여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25분 서정원의 돌파를 홍콩 수비수 찬 와이추가 파울을 범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상철(현대)이 성공시켜 일찌감치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39분 `쌕쌕이' 서정원의 빠른 발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미드필드 오른쪽서 박건하의 패스를 받은 서정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 크로스 패스를 보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용수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승세를 굳혔다.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한국은 후반 25분 박건하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용수가 3호골을 뽑아내 홍콩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40분엔 박건하가 피날레골을 장식, 낙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