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 해태]김경원 9SP
기사입력 1997년 05월 28일 00시 36분
2_2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12회초 OB 공격.
2사후 9번 이종민이 우전안타로 나간데 이어 1번 김민호가 4구로 걸어 나가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다음타자 2번 정수근은 해태의 `불패투수' 임창용을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두들겨 기나긴 균형을 깨뜨렸다.
해태는 12회말 1번 이종범이 우월 1점홈런으로 응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아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OB 3번째 투수 김경원은 4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해태 마무리 전문 임창용은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5연속 구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태는 4일만에 1위자리를 LG에 내주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선취득점은 해태가 먼저 올렸다.
5회말 1사후 7번 조 현 대신 기용된 왼손 장성호가 호투하던 OB 선발 이광우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이어 8번 최해식은 야수선택으로 1사 1,2루가 됐다.
1번 이종범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_0 리드.
반격의 OB는 7회초 1사 1루서 7번 장원진이 2점홈런을 작렬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