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산과 소나무전'

기사입력 1997년 05월 27일 15시 16분

노송의 기상을 화폭에 담아온 중견한국화가 창원 이영복씨가 6월 1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덕원미술관(723－7771)에서 8번째 개인전 `산과 소나무'전을 갖고 있다.

7년만의 개인전으로 `안면도 솔밭' `송운(松韻)' `관음송' 등 전국 각지의 유서깊은 노송을 찾아 꿋꿋한 기개를 형상화한 근작 40여점을 내놓았다.

소나무에 얽힌 사실과 일화를 차용, 작품 하나하나에 오랜 연륜을 묻혀내온 작가는, 한지에 동양 채색염료를 사용하고 갖가지 기법을 동원해 용틀임하는 듯, 춤추는 듯 천태만상의 소나무들을 그려냈다.

월출산전경을 그린 3m60㎝ 길이의 6폭 병풍, 억새풀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채색화등도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