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김희선] '세번째 만남'
기사입력 1997년 05월 20일 14시 47분
탤런트 이창훈과 김희선이 세번째 짝을 이룬다.
이창훈 김희선은 오는 6월 9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미니시리즈 `사랑'（가제,극본 최윤정 연출 윤석호）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작년 여름에 했던 `칼라－화이트'와 올해 2월까지 방송됐던 수목드라마 `머나먼 나라'에 이은 세번째 공연이다.
10부작으로 제작되는 `사랑'은 어려서부터 같이 자라온 두 남녀의 깊은 우정이 성인이 돼 사랑으로 변해가는 이야기. 이창훈은 미대를 나와 뮤직비디오 PD로 성공한 정건희 역을 맡았고, 김희선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김지우 역을 맡게됐다.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을 젊은 감각의 산뜻한 트렌디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계획.
당초 이 역할은 그동안 이정재 김희선으로 거론돼왔다. 당사자인 두사람은 공연에 별 거리낌이 없었으나, 한때 연인사이였던 이들의 관계가 드라마공연으로 더욱 번질 것을 우려한 양측의 매니저와 부모의 결사반대로 결국 무산된 것.
이창훈은 윤석호PD와 작년 여름 KBS 첫작품인 `칼라－화이트'에서 같이 일한 의리를 지켜 이번 섭외에 응했다는 후문.
곧 촬영에 들어가는 `사랑'은 이창훈 김희선의 우정과 사랑외에도 사생아문제와 이성간인 중년남녀의 우정문제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