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구] 보도체계-시민호응 극찬 받아
기사입력 1997년 05월 20일 14시 40분
"외국기자들은 부산 동아시안게임이 오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금석이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제2회 부산 동아시안게임에서 국내외 취재진을 지원하는 보도단장으로 활약한 공보처 강병구 서기관（36）은 "외국기자들은 특히 경기결과가 곧바로 멀티통신 시스템을 통해 곧바로 보도진에게 전달되는 속보체계와 시민참여율이 99％를 웃돈 자가용 승용차 2부제에 호평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산망은 어느 국제대회때 보다 빠른 속보처리로 일부 외국기자들은 올림픽보다 낫다는 극찬을 했습니다. 또 농구 뿐만 아니라 체조 수영 등에도 많은 관중들이 몰려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강병구 보도단장은 "중국어 등 일부 국가들의 통역요원이 부족해 인터뷰가 제 때에 이뤄지지 못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도 다소 노출됐다"면서 "외국기자들은 이같은 세부적인 미비점만 보완되면 부산은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2008년 하계 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저력있는 도시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제32회 행정고시로 관계에 입문한 강보도단장의 소속은 공보처 해외공보관 외신과 서기관.
미국 LA문화원에서 2년3개월여 동안 근무하다 영어에 능통해 이번 대회 동안 외국기자들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