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자] 탤런트서 코믹스타로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14시 43분
`탤개' 김미자가 방송가 코미디계의 샛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탤런트 개그맨의 준말인 `탤개'의 주인공은 김미자(20). 단국대 연영과 2학년생인데 방송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학교까지 휴학중이다.
올해 성인신고를 한 김미자는 고교때부터 KBS 2TV 청소년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교실'에 출연, 아역 연기자로 일찌감치 그 풍부한 끼를 선보였다.
`건강한 신체'를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워 독특한 개성연기를 펼친 그녀는 코믹한 이미지로 청소년 고정팬들을 확보해오다가 드디어 지난연말 개그맨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KBS 13기 신인개그맨으로 당당히 공채시험을 통과한 것.
KBS 2TV `코미디 일번지'와 `웃음천국'에 출연하면서 마릴린 먼로, 공주병환자, 어머니역할 등 파격이미지를 연출, 코믹스타로서의 변신 가능성을 확인했다.
"코미디 연기가 쉬운 줄 알았는데 그렇잖아요. 남을 웃기기 위해서 남모르게 얼마나 머리를 써야하는지 모르시죠."
순발력이 뛰어나 주어진 상황에따라 해내는 즉석 표정연기가 압권이라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안양예고 재학중 연극 `산불', `산국' `결혼' 등을 통해서 연기의 기본기를 익힌게 지금까지의 `재산'이 됐다고 덧붙인다.
연극과 드라마, 코미디에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온 김미자는 코믹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만화책을 섭렵하는 독특한 면모를 갖고 있다.
중학교때 선생님의 추천으로 연예계에 진출했고, 노래방 18번은 자자의 `버스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