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찬호 힘내라' 뜨거운 응원
기사입력 1997년 05월 17일 14시 33분
○…`역시 어린이에게 인기 캡.'
박찬호가 경기전 불펜투구를 하자 좌익수쪽 스탠드에 있던 40∼50명의 어린이들이 앞다투어 사인 공세.
LA다저스 월라스 투수코치는 박찬호의 투구연습에 방해가 될까봐 어린이들을 막느라 진땀.
○…`찬호의 타격 능력만은 최상급.'
LA다저스 레지스미스 타격코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시너지구장에서 벌어진 신시내티전에 앞서 박찬호에게 남다른 관심을 표시.
가장 먼저 타격훈련을 하고 있던 박찬호의 스윙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특히 번트동작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오른발을 먼저 움직이지 말고 왼발부터 옮겨야 정확한 번트를 댈 수 있다며 시범까지 보였다.
박찬호는 이날 스타팅멤버로 나간 다저스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0.333）을 기록하고 있었다.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시너지구장에 박찬호을 응원하려고 초가을처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포 200여명이 방문.
신시내티와 인접한 켄터키와 콜럼버스시 등에서 삼삼오오 몰려와 `박찬호'를 연호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메이저리그는 운동장 이름까지 사고 파는 프로.'
신시내티 홈구장은 지난해까지 리버프런트 스타디움으로 불렸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시내티의 최대 기업인 시너지 전기회사에서 미화 600만달러（한화 약 50억원）로 이름을 사겠다고 제의하자 기꺼이 구장명을 `시너지 필드'로 바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