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한국 2위 사냥 '순항'
기사입력 1997년 05월 12일 14시 43분
한국은 대회 2일째（경기 첫날）인 11일 수영에서 `금물꼬'를 터줌으로써 일단 `금메달 시나리오'가 맞아들어가고 있다.
금메달 40개 이상 획득으로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수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후보 종목은 남자 평영 100m와 남자 개인혼영 400m.
이들 종목에서 실패할 경우 수영에서 금메달 대량획득이 예상되는 일본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한국의 강세종목이 시작되는 중반이후 싸움에 큰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대회 초반의 `금가뭄'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었다.
그러나 한국이 남자 평영 100m서 일본선수를 따돌리고 2개 가치가 있는 금메달을 건짐으로써 순항이 예고되고 있는 것.
한국은 대회 3일째인 12일 오전 벌어진 수영 경기서도 선전을 거듭했다.
한국의 강력한 `금메달 2호' 후보인 김방현（고려대）은 사직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남자 개인혼영 200m 예선서 4분38초46을 기록, 2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방현은 오후의 결승에 대비한 페이스조절에 주력, 1, 2조를 통틀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여자 평영 200m 예선서도 노주희（대청중）가 2분39초22를 기록, 1조 1위를 차지했고, 변혜영（대전여중）은 2조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자 접영 100m의 한규철（경기고）과 김민석（동아대）, 여자 자유형 200m의 나민영（인천체고）과 정은라（정신여중） 등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남자 개인혼영 400m의 한정명（충남고） 1명만 예선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