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통신] 듀코브니 결혼설 '모락모락'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15시 24분
인기 연속극 `Ｘ－파일'로 인기 절정인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네이키드 트루스'의 여배우 티 레오니와 결혼했다는 소문이 할리우드에 파다하다.
6일 두 사람이 뉴욕 시청에서 결혼 증명서를 떼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는 증인들이 나타났다.
당시 듀코브니는 콧수염을 달고 변장을 했다는 것.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 2월 한 주간지에 보도됐고, 레오니도 이 사실을 시인했었다.
레오니는 6일 자신이 살고 있는 ＬＡ에 있지 않았던 것이 밝혀졌으며, 듀코브니 역시 `Ｘ－파일'의 촬영지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혼 경력이 있는 레오니는 듀코브니와 열애설이 나돌기 전까지 크리스 톰슨과 사귀고 있었으며, 듀코브니 역시 위노나 라이더와 열애에 빠졌었다.
두 사람이 비밀 결혼을 한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두 남녀의 결합은 소문에 소문의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겸 이제는 아기 엄마가 된 마돈나가 영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마돈나는 6개월된 딸 루르즈(Lourdes)를 영국에서 키우고 싶다는 뜻을 표명해왔는데 최근 런던에서 방 9개짜리 저택을 구경한 것이 확인됐다.
이 저택은 에드워드 7세가 영화 배우 릴리 랭크리와 바람을 피운 곳으로 유명한데 마돈나는 6개의 저택을 둘러본 후 이 집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고.
시가 735만달러(약 66억원)로 알려진 이 저택은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와의 단절을 원하던 마돈나의 구미에 맞아떨어졌다.
한편 마돈나는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절친한 친구인 스텔라 매카트니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열기도 해 화제를 더하고 있다.
런던의 피카딜리 지역에 있는 `모 모'라는 아프리칸 스타일 식당에서 벌어진 이 파티에는 나오미 캠벨과 사이몬 르 봉, 야스민 르 봉 등 수백명의 연예인과 친지들이 참석했는데 마돈나는 잔뜩 취한 채 밤새 춤을 추며 런던의 밤을 만끽했다는 소문.
`볼케노'에서 스타로 떠오른 앤 해치가 동성애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로 인정받는 해치는 디즈니사의 `식스 데이스, 세븐 나이트'라는 새 영화에 해리슨 포드의 상대역을 맡기로 결정되는 등 상승일로를 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이 ＴＶ 연속극 `엘렌'의 주인공인 엘렌 디제네레스와 동성애에 빠졌음을 발표하면서 할리우드에 한바탕 파문을 몰고 왔다.
당장 디즈니사에서는 코미디 로맨스물인 `식스…'에서 과연 동성연애자인 해치가 포드의 상대역으로 나올 경우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디즈니사의 배역 결정과 해치의 사생활 공개는 공교롭게도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지난 4월 중순 디즈니사는 해리슨 포드와 합의 하에 새로운 스타 해치를 배역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해치는 4월 15일 `볼케노'의 시사회에 엘렌과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동성애 소문을 사실로 확인시킨 것.
과거에도 동성애 커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해치만큼 큰 파문을 몰고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
자신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는 사실을 아주 중요한 시기에 공개한 해치에 대해 팬들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비난과 솔직하고 과감하다는 칭찬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매춘부를 차에 태웠다가 경찰에 적발된 흑인 스타 에디 머피가 변명에 급급하지만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머피는 ＬＡ의 샌타모니카 대로에서 여장을 한 남창을 차에 태웠다가 지나가던 순찰차에 적발됐다.
이 남창은 20세의 아티손 세이울리로 밝혀졌는데 과거에도 매춘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현장에서 체포됐다.
에디 머피는 그러나 매춘 행위를 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일단 훈방됐는데 당시 경찰 비디오에 녹화된 장면이 ＴＶ 전파를 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됐다.
머피는 "과거에도 창녀들을 보면 차를 세우고 돈을 주는 등 그저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자주했었다"며 "나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행복한 가정이 있으며, 이렇게 사태가 커진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