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계] 인터넷 '열풍'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2분
경마계에 `인터넷 열풍'이 불고 있다.
예상지 신마뉴스가 인터넷 경마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마사회는 물론, 재벌기업까지 인터넷을 통해 경마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
예상지 신마뉴스는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www.chollian.net/~newhorse)를 개설하고 예상마번과 경마통계정보 등을 공개, 본격적인 `예상지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 따르면 신마뉴스외에도 3∼4개 업체가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경마방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조종환씨(41)도 이달 안에 `인터넷 경마방'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내달 1일부터 경주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인터넷 생중계(www.kra.kr)는 경마팬들이 경마장 모니터에 뜨는 화상을 안방에서 컴퓨터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한 시스템으로 마사회는 6월을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전화투표 회원(500명)을 중심으로 1천명 안팎의 회원을 모집한 뒤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솔도 내달 11일 `CS(사이버 쇼핑)클럽'(www.hansolcs.kr)이란 인터넷 쇼핑망을 개통하면서 예상마번과 훈련상태를 포함한 각종 경마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처럼 경마계에 인터넷 열풍이 불어닥친 것은 컴퓨터에 능한 신세대 경마팬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인터넷 서비스가 기존의 예상지보다 `속보성'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
특히 경주당일 경주마 상태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예상지들과 달리 즉시 팬들에게 알릴 수 있다.
마사회는 경마팬들 사이에 조만간 `인터넷 배우기 붐'이 일 것으로 보고 매주 토∼일 2일간 여는 경마교실 교육과정에 인터넷 강좌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