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될성부른 싱싱한 떡잎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15시 24분
`수퍼루키 탄생'.
지난달 음악전문 케이블인 KMTV의 VJ（비디오자키）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지은（23）은 요즘 연수중이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240대 1의 경쟁을 뚫은 그녀는 스타 기대주로, 일단 활달하고 남보다 앞선 아이디어가 진취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연기자 전문학원인 MTM（대표 김민성）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그녀는 지난 본선대회때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기를 펼쳐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학교（서울여대 화학과졸）때 사진동아리인 `여아'（女雅）에서 활동, 사진촬영에도 수준급이다. 피아노는 체르니 50을 연주하며 영화 감상도 나름대로 일가견을 갖고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인다.
SBS 방송아카데미 2기 출신으로 아나운서과정 연수를 거쳐, 발성과 화술 등 방송에 꼭 필요한 기초력을 탄탄하게 닦았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어느분야건 둘째가는건 싫어해요. PD선생님의 균형잡힌 지도에 따르다보면 어느덧 너무 강해진 힘이 부드러워져요."
허스키하고 자신만만한 낭랑한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로 추가된다.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이 노래방 18번으로 발라드건 R&B 등 무대위에서 마이크 뺏기는 것을 사절한다.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지만 연기자로 변신한다면 도회풍의 세련미를 표현하는 커리어우먼역할을 맡고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