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 교수] '대중가요+클래식' 음반 또 냈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15시 24분
서울음대 박인수교수가 다시한번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을 시도하는 음악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일본 NHK 신인가수상 출신의 이니은, 그리고 70년 그룹 `조커스'의 멤버였던 이수용 등이 가세, 3인이 따로 또는 더불어 부드럽고 듣기 편한 음악을 선보여 화제다.
3사람은 어찌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악 경력의 소유자들.
그러나 이들의 이같은 개성적인 보이스컬러는 `러브 앤 메모리' 음반에선 완전히 화합, 한 목소리가 됐다.
`러브 앤 메모리'는 삶의 질이 높아진 기성세대들에게 음악적 욕구를 채워주겠다는 기치를 들고 음반업계에 새로 뛰어든 （주）오즈의 나라（대표 이성용）의 첫 작품집이라는 상징성 또한 지녀 시선을 모은다.
이번 음반에선 `꽃밭의 소녀' `빈잔' `칠갑산'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운파씨가 대부분의 노랫말을 쓰고 작곡에는 조씨와 김용년씨가 참여했다.
승화된 사랑을 노래한 타이틀곡 `사랑의 테마' 외에 그리운 사랑에 대한 곱고 아름다운 노래시로 꼽히는 `달빛', 5.18 광주민중항쟁의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무명산에 대한 슬픈 사연들을 노래한 `산아 산아' 등은 박인수교수가 불렀고 이수용 이니은은 각각 `가을에 보낸 사람'과 `날개'를 솔로로 불렀다.
이밖에 이수용 이니은이 듀엣으로 부른 `사랑의 테마'와 `내사랑'도 감칠맛이 넘치는 정감가는 노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