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 51살에 찾는 '엄마의 자리'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15시 05분
60∼7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의 가수겸 영화배우 셰어가 51세의 나이에 다시 아기 엄마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근착 `내셔널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셰어는 최근 귀여운 아이를 하나 양육하고 싶어 입양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셰어가 뒤늦게 아이를 키우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자신의 두 친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과 후회때문.
즉 올해 28세가 된 첫째 아이 채스티티를 낳았을땐 `소니와 셰어'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때였고 둘째 일라이자가 태어났을땐 가수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아 가정을 지키지 못했었다.
특히 채스티티는 아버지인 소니 보노의 괴팍한 성격에 시달려야 했고 둘째 일라이자는 마약중독자인 아버지 그레그 올만의 영향으로 반항아로 자라 그녀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두 명의 훌륭한 자녀들을 가졌으나 한번도 제대로 엄마 구실을 못한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은 그녀는 이 시점이야 말로 보다 나은 엄마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상태라 새 아이는 훌륭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다 많은 시간을 집에서 머물며 아이를 양육할 수 있다는 것.
셰어가 입양을 결심하게 된 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2번의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입양으로 최소한 1명의 여성을 낙태수술로부터 구해 조금이라도 속죄하겠다는 생각인 것.
어쨌든 주위에선 셰어의 결심대로라면 그녀에게 입양되는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입양아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