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아시아] 예상밖 흥행호조
기사입력 1997년 05월 07일 15시 11분
다큐멘터리 영화 `쇼킹 아시아'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의 국도극장 등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된 `쇼킹 아시아'는 한동안 극장가에서 사라졌던 `줄서는 풍경'을 연출하면서 개봉 5일만에 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수입사（월드시네마） 등 극장 관계자들을 잔뜩 고무시키고 있다.
`쇼킹 아시아'는 서양인의 눈에 비친 아시아 각국의 풍습과 충격적인 사회현상 등을 카메라에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싱가포르 게이의 성전환 수술 장면을 비롯해 일본의 섹스숍과 지하철에서의 성추행 장면, 또는 히말라야 고산족들의 진기한 풍습 등이 여과없이 담겨 있다.
관객들이 몰려드는 이유도 충격적인 영상에 대한 호기심이 대부분. "끔찍한 장면들도 없진 않지만 재미있다"는 게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일반적인 반응.
극장관계자들도 지난해 수입됐으나 충격적인 장면들 때문에 두차례나 개봉이 연기됐다는 사실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