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 해태]박재벌, 최훈재 시즌5호 랑데부
기사입력 1997년 05월 02일 01시 17분
1회말 2번 박재벌과 3번 최훈재의 랑데부 홈런으로 쌍방울 잠수함 성영재를 침몰시킨 해태는 4회말 8번 최해식의 안타와 1번 이종범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대타 김병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1로 앞서 나갔다.
물량 공세를 편 쌍방울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9번 김 호, 1번 최태원의 연속 2루타와 3번 김광림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간 쌍방울은 7회초 밀어내기 4구로 또 다시 1점을 추가, 4－6으로 쫓아가며 해태의 숨통을 조였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9번 김 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눈물을 삼켰다.
잠수함 계투조인 임창용과 이강철의 이어던지기가 성공한 해태의 6대4 승리.
5회 2사 1, 2루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3⅓이닝 동안 비자책 1점만 내주며 마무리에 성공, 3승째를 올리며 26이닝 연속 무자책과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