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우즈에 인종차별발언 죌러 출전포기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01분
★…드라이브샷을 140야드나 날리고 345야드짜리 미들홀서 파를 잡는 등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에 천부적인 재질을 보이고 있는 네살바기 꼬마가 나타나 화제.
영국 버밍엄 인근의 워리 뮤니시팔 골프클럽의 명예회원인 로버트 알드레드라군（4）은 드라이브샷은 물론, 정확한 칩샷, 그리고 뛰어난 퍼팅 능력을 과시해 주위사람들은 물론, 클럽의 프로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제2의 타이거 우즈'라며 주위를 흥분시키고 있는 알드레드군은 생후 18개월째에 장난감 골프채를 들고 놀기 시작해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는데 아버지 밥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
현재 알드레드군은 매일 2시간의 훈련 이외에도 골프채를 손에서 놓는 법이 없는데 단 하나의 문제는 그가 타이거 우즈처럼 되고 싶어하지 않고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사실 뿐이라고. 【워리（영국）＝AP 특약】
★…타이거 우즈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퍼지 죌러가 24일（한국시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을 포기했다.
죌러는 지난 22일 마스터스대회중 우즈에게 `꼬마'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가 내년 마스터스 챔피언들만 참가하는 저녁식사에서 프라이드 치킨이나 콜라드 그린을 주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데 대해 공식사과를 했으나 파문이 커지자 대회 출전을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죌러는 크라이슬러 클래식이 벌어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스보로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며 다시 사과를 한 뒤 "타이거 우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까지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골프장을 떠났다.
【그린스보로（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