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20일 '1억2천만원' 레이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8일 13시 51분
제13회 마사회장배 대상경주가 20일 과천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제8경주 2천m 레이스로 벌어지는 이 대회에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1등급 준마 14마리가 출전, 총상금 1억2천만원을 놓고 치열한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출전마들의 전력은 이렇다.(괄호안은 전적과 부담중량)
▲블랙킹(9전6승. 55㎏)＝지난달 56㎏의 등짐을 지고 마주협회장배 패권을 차지했다. 4연승과 대상경주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처음 뛰는 1등급 경주라는 점이 부담이다.
▲대보름(24전9승. 57㎏)＝24전 중 20전을 모두 착순안에 들어온 준족. 2천m경주에서 최상의 성적을 냈다.
▲강타(19전7승. 56㎏)＝장거리 경주에 강한 선행마. 전력상 정면승부를 할 수는 없지만 보폭이 크고 갈수록 힘이 붙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금맥(36전10승. 57㎏)＝2천m 최고기록(2분8초9)보유마.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아깝게 준우승했다. 근성이 좋고 침착하며 빅레이스에 강하다.
▲첫발(31전7승. 55㎏)＝몸싸움에 약해 선행을 노릴 듯. 정면승부는 어렵지만 최근 재기에 성공했다.
▲아침누리(21전7승. 59㎏)＝지난해 마주협회장배를 석권한 뒤 스피드와 지구력을 길러온 추입마. 2천m경주에서 연대율 100％를 기록했으나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
▲백봉산(19전6승. 57㎏)＝지난해 스포츠조선배에서 준우승한 뒤 장거리 경주를 대비해 지구력 훈련을 받았다.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다 막판추입을 시도할 듯.
▲용두산(10전6승. 56㎏)＝데뷔초 `훌리밍고'를 제치고 우승했을 만큼 스피드가 좋지만 장거리에서는 지구력이 부족한 게 흠.
▲천우(19전6승. 55㎏)＝우승을 넘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근 3경주에서 연대율 100％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담(11전5승. 56㎏)＝지난해 스포츠서울배를 석권한 선입마. 힘과 투지가 좋아 장거리 경주에 특히 강하다.
▲그린라이트(13전6승. 55㎏)＝데뷔전 이후 한번도 착순 밖으로 밀려본 일이 없다. 2천m 경주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듯.
▲대승현(27전6승. 53㎏)＝컨디션 변화가 심해 혼전시 어부지리를 노려야 할 처지다. 악벽(내측사행)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
▲뷔로라(30전9승. 56㎏)＝체구, 순발력, 근성 3박자를 모두 갖춰 몸싸움이 심하고 선행마가 많은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천둥울림(16전6승. 56㎏)＝지난 2월 `아담'을 꺾었던 준족. 체구가 좋지만 순발력이 약한 것이 흠이다. 소속이 같은 `블랙킹'과 연합작전을 펼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