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노래모음집 '향수' 발표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47분


가수 안치환이 가슴 시린 사연들을 노래로 읊조린 새 음반을 냈다. 얼마전 선보였던 4집과 앞으로 선보일 5집에 앞서 조그만 징검다리로 만들었다는 이번 음반은 이름도 사연이 넉넉해 보이는 `향수(노스탤지아)'. 안치환은 "목소리를 낮추고 지난 세월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노래모음집이다"며 "소박한 포크송들로 올드팬부터 젊은 세대까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어봤다"고 소개한다. 삶의 성찰을 노래한 `신개발 지구에서'를 비롯해 병들어 계신 어머니를 위해 추운 겨울 새벽 약수 뜨러 가는 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담히 표현한 `약수 뜨러 가는 길', 서정적인 포크송 `새' 등 노래마다 담긴 사연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랜 세월 묻어뒀던 노래였던 만큼 감회가 새로웠다는 안치환의 의미심장한 출시변도 음반에 쏟아지는 기대치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