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배도환] '첫사랑'종영후 소년촌 방문
기사입력 1997년 04월 06일 17시 14분
인기주말극 `첫사랑'의 이 선행을 펼칠 예정이어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첫사랑'이 끝나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해서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앞에 있는 삼동소년촌을 방문, 금일봉을 전달하기로 했다. 삼동소년촌은 유치원부터 고3까지의 불우청소년들을 수용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 탤런트 데뷔 전부터 남모르게 도와주던 곳. 당시 레크리에이션업을 하던 이 의 대학봉사대와 알게 돼 이 소년촌을 자주 방문하며 인연을 맺었다. 90년 14기로 데뷔한 이후에도 동기회장인 이 적극 나서 94년에는 등과 함께 이가자미용실의 협조를 얻어 소년촌을 방문, 소년들의 머리를 깎아주기도 했다.
의 이번 참여는 `첫사랑' 녹화도중 이 소년촌에 간다고 말을 꺼내자, 즉석에서 의기투합한 것. 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이 인기가 내자신보다 남들의 도움을 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때문에 요즘 남을 도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도환형이 마침 소년촌을 간다고 해서 동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 이번 방문길에 금일봉 전달 외에 가능하면 불우학생 한두 명을 추천받아 진학부터 취직까지 꾸준히 도와줄 생각이다. 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하랬는데, 알려져 쑥스럽다"며 "지난 3월 효성오토바이 CF를 하면서 보너스로 받은 오토바이를 팔아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