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오늘 훈련소 입소
기사입력 1997년 04월 06일 17시 14분
96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인 이봉주（李鳳柱．27．）가 군에 입대한다. 올림픽 은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된 이봉주는 7일 화성군 소재 모부대에 입소, 4주간의 기본군사 훈련을 받고 병역을 필하게 된다. 지난해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후쿠오카국제마라톤대회 우승 등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봉주는 지난달 16일 경주서 열린 동아국제마라톤서 컨디션 부조로 13위에 그쳤었다. 정봉수 감독은 "동아마라톤 실패 이후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자율훈련을 해왔다"면서 "비록 4주일에 불과하지만 이봉주가 군이란 특수환경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동아마라톤 실패로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죄를 진 것같아 심신이 괴로웠다"면서 "병역의무를 마치고 나와 새로운 각오로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내달 3일 군복을 벗고 팀에 복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