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가슴에] 연장방송
기사입력 1997년 04월 04일 15시 52분
방영 초반부터 평균시청률 40％의 폭발력을 보이고 있는 TV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가 연장방영된다. 제작진은 당초 오는 29일 16회로 종영될 예정이었던 이 드라마의 방영을 20회까지 4회 연장키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일일극이나 주말극이 아닌 미니시리즈를 연장방영키로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애틋한 사랑으로 번지며 관심을 끌고있는 과 얘기를 원래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는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가슴을 열어라' `서울하늘 아래' 등을 잇달아 조기종영했던 터라 이번 연장방영으로 또다시 `시청률지상주의'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더구나 이 드라마는 고급 외제차와 수입가구, 디자이너의상 등 지나친 사치풍조 조장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있는 처지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상쇄하는데는 작품의 성격상 역부족. 연출진은 "시청률 높낮이에 따라 종영시기가 조절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전체 줄거리가 달라지거나 느슨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는 당초 최소 6회에서 최고 8회까지 연장방영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드라마 종영시기에 맞춰 잡아놓은 주연급 연기자들의 스케줄 조정 등의 어려움을 들어 4회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후속드라마는 특별기획드라마로 제작해 3월 방영하기로 했다가 미니시리즈로 준비중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