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남해대교서 '번지점핑'
기사입력 1997년 03월 30일 15시 35분
"벚꽃구경과 번지점프를 함께 즐기세요."
국내에서 로프길이가 가장 긴 바다 번지 점프대가 등장한다.
경남 남해군은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지는 `제2회 남해벚꽃축제' 기간중 남해대교에 번지점프대를 개설, 브릿지점프 행사를 갖기로 했다.
번지점프대는 길이 660m의 남해대교 중간지점에 만들어진다. 남해대교와 바다수면과는 약 약 35m 떨어져 있으며, 번지점프대의 로프 길이는 27m다.
자유낙하 시간은 2초 정도지만 로프반동으로 10여차례 오르내리며 약 20초 정도 공중에 매달려 있게 된다.
남해대교 밑으로는 노량해협의 세찬 물살이 흐르고 있어 아찔한 스릴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라는게 주최측의 설명. 1회 낙하 요금은 3만원이다.
이 무렵 남해군은 벚꽃도 한창 시즌을 맞게 된다. 남해대교에서 이락사까지 약 5㎞ 구간의 `벚꽃 터널'이 장관이다.
이 벚꽃 터널은 지난 73년 동양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남해대교 개통과 동시에 조성됐었다.
이번 축제기간중에는 전국연날리기대회와 꽃길음악회, 바지락치기, 민속놀이 행사, 남해안 별신굿, 해상선박 퍼레이드등 17여개 행사가 진행된다.
남해군 문화관광과측은 "이번 행사는 벚꽃의 화려함과 한려해상공원의 자연경관 및 레저를 즐길수 있는 멋진 봄철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남해군 문화관광과 (0594)60-3544, 점보클럽 (042)862-29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