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남자 따라다니기 취미
기사입력 1997년 03월 29일 16시 39분
2TV 새시트콤 `마주보며 사랑하며'의 여자주인공은 이혜영으로 낙착됐다. 4월 21일 첫 전파를 타는 `마주보며 사랑하며'는 에서 처음 제작하는 시트콤. 현재 가 `OK목장', 가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벌이고 있는 경쟁에 도 뛰어든 것. 3사간 시트콤을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방송가의 큰 관심을 모았다. 따라서 제작진이 갖고 있는 심적 부담도 적지 않아, 캐스팅이 초기부터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전체 극의 흐름을 결정하는 여주인공은 막판까지 결정이 안돼 제작진의 애를 태우던 역. 연출을 맡은 문영진 PD는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갖고 있는 여배우를 찾았다"며 "이혜영이야말로 적역"이라고 밝혔다. `마주보며 사랑하며'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701호, 702호 두 가족의 생활 속 에피소드를 그린 일일 시트콤. 중견연기자인 장용, 등이 총출동하며 가수인 태진아도 카페 주인으로 나와 코믹 연기를 처음 선보인다. `마주보며 사랑하며'에서 이혜영이 맡은 역은 701호 큰 딸 박은정. 전문대 무용과를 졸업한 백수로 여기저기 다니며 놀기, 춤추기, 찍은 남자 따라 다니기가 취미인 재미있는 캐릭터다. 섹스어필한 매력이 넘치며 702호 아들 우정만()과 새콤달콤한 사랑이야기를 펼쳐가게 된다. 이혜영은 또한 `마주보며 사랑하며'의 주제가도 직접 부를 계획. "무척 욕심이 나는 역을 맡게 돼 기분이 좋다"는 이혜영은 "애드리브에 강한 스타일이라 큰 부담은 없다. 마음껏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혜영은 `마주보며 사랑하며' 외에도 2TV 새 주말연속극 `파랑새는 있다'에서도 출연 제의를 받은 상태. 지난해 연기 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이후 이혜영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