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판매 실적 '최악'
기사입력 1997년 03월 26일 15시 57분
경기침체로 가전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 전자, , 아남전자 등 4사의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실적을 토대로 1분기 내수판매 규모를 분석한 결과 TV와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내외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가전산업의 대표적인 품목인 컬러TV는 한 가정의 보유대수가 2∼3대씩으로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 일본 등 외산제품의 저가공세가 계속됨에 따라 국내 TV4사의 1분기 판매실적은 27만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만대에 비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VCR은 30만5천대에서 27만3천대로 10.4％ 감소하고 냉장고는 연초 신제품이 대거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41만대에서 37만8천대로 7.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세탁기의 경우 29만5천대에서 25만대로 무려 15.2％나 줄어들고 전자레인지도 25만대에서 22만대로 1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