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5월 약혼
기사입력 1997년 03월 21일 15시 16분
`컴퓨터 세터' 이수정（25．한일합섬）이 오는 5월 사업가 변명섭씨（28）와 약혼식을 올린다. 97한국배구 슈퍼리그에서 한일합섬이 8게임 무실세트 승을 일궈내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던 이수정은 지난 2년여 동안 교제해온 세살 연상의 변명섭씨와 약혼식을 치른 후 98슈퍼리그 종료 직후인 내년 4월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변명섭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커피숍을 운영중인 사업가로 지난 95년 봄 친지의 소개로 이수정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이수정은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명섭씨의 행동에 이끌렸다"면서 "어깨부상 등으로 고생할 때 명섭씨의 따뜻한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간판세터인 이수정은 지난해 3월 호주에서 열린 96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서 일본에 3대2로 역전승하는데 수훈을 세운 공격형 세터. 1m72의 작은 키에도 불구, 뛰어난 체력과 국내 최고수준의 점프력（서전트점프 70㎝）으로 토스하는 척 하다 돌아서며 때리는 터닝 왼손강타가 일품이다. 97한국배구 슈퍼리그서 토스정확률 32.2％로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서브에이스는 17개를 기록, 97슈퍼리그 `서브 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