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 딱딱한 소재 웃음으로 유혹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4분
의 코믹연기가 CF서 연속 히트를 치고 있다. 나폴레옹 분장의 `치토스' 광고모델로 시선을 모았던 가 이번에는 자가운전자로 출연한 대한화재보험 광고가 다시 화제다. 타고가던 노랑색 이 고장이 나면서부터 화면을 메우는 천의 얼굴 의 표정관리는 상상을 불허하는 환상적인 수준. 미인들이 브라운관을 헤집는 요즘 광고계에서 의 이같은 고군분투는 신선하기 그지없다. 차가 고장나자 울어버리는 , 그리고 나타난 대한화재 `해피카서비스'에 금방 울음을 그치고 웃어젖히는 의 연기는 CF에서 모델과 연기력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말이 아닌 그림으로 설명한다. 특히 오리콤이 기획, 제작한 이번 대한화재보험 광고는 자동차, 도로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해 와 믹싱하는 와핑기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더욱 크다. 즉 는 이 모든 과정을 원맨쇼로 한 셈이다. 광고관련자들은 "보험광고라는 딱딱한 소재를 풀어간 기획력과 모델의 순발력이 기막히게 맞아떨어진 수작"이라며 "보험광고가 전무하다시피한 국내 보험광고시장의 좋은 출발탄"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