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희] 행복한 예비신부
기사입력 1997년 03월 16일 14시 51분
탤런트 조민희가 새봄을 맞아 활짝 폈다.
춘사월 결혼을 앞두고 드라마 연기와 방송 MC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확실하게 잡은 그녀의 요즘 나날은 즐겁기만 하다.
오는 4월 27일 성형외과 의사인 권장덕씨와 화촉을 밝히는 그녀는 2TV 아침드라마 `여자는 어디에 머무는가'에서 히스테리컬한 노처녀 역할을 맡았다.
"대사중 `난 시집 안가'라는 대사가 자주 나오는데 그때마다 속으론 `내일 모레간다'는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곤 해요. 물론 그때마다 NG가 나지만 홍종현 감독님도 빙긋이 웃고 지나가요."
극중 의 딸로,일에는 미치지만 결혼만은 노생큐를 외치는 커리어우먼역할이다. 조민희는 아침드라마 `하얀민들레'에 이어 연속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녀는 또 주택복권을 다루는 2TV `행운의 일요특급' 메인 MC로 자신의 기량을 1백% 이상 발휘하고 있다.
연초 파업때 개그맨 과 함께 긴급투입된뒤 고정 MC로 전격 발탁되는 행운을 얻은 것.
지난 94년 15기 탤런트로 출발한 그녀는 "예비주부로서 방송활동이 위축될줄 알았는데 그 반대"라면서 "일단 일을 맡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 인정받은 것같다"고 자평한다.
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한뒤 방송입문하면서 화제를 몰고왔던 만큼 그녀의 상품가치는 부가가치까지 붙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형국이다.
봄,가을 개편때면 으레 미시족 대상의 정보프로그램이나 주부대상 가요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손짓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성실한 이미지는 신뢰감으로 이어져 생명력이 긴 연기자로 꼽히고 있다.
방송출연과 함께 결혼준비로 바쁜 그녀는 여성전문 케이블인 동아 TV의 `비바웨딩'을 진행한 경력이 있어 새들웨딩사로부터 신부드레스 등 결혼의상 일체를 협찬받기로 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데뷔: 15기 탤런트(95년)
▲학력: 성악과(94년졸)
▲출신지:충북 청주.
▲주요작품:아침드라마 `하얀민들레', `스포츠 파노라마'와 `아침마당'의 MC.
▲키 1m68, 몸무게 50㎏.
▲특기:피아노 연주.
▲취미:에어로빅 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