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공격피칭 선발 리허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4시 18분
`4이닝, 투구수 50개.'
`황색특급' 가 8일 벌어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정한 목표다.
소속 팀을 상대로 첫 등판하는 의 는 "타이거스와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현재 컨디션이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구수를 최대한으로 줄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4이닝을 던질 예정인 의 목표 투구수는 50개선.
지난번 멕시코시티 레즈전에서 3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진바 있는 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2승3패를 기록한 타이거스는 지난 시즌 에서 가장 성적이 저조했던 팀.
특히 투수력이 열악해 팀 방어율 6.3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의 간판인 3루수 트래비스 프리맨은 22홈런에 100타점을 기록했고, 지명 타자 보브 히긴스도 26홈런의 장타자이며 휴스턴에서 영입한 브라이언 헌터（35도루）도 좋은 타자여서 공격력이 상당히 향상됐다는 평가다.
는 "초구는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잡고 과감한 공격적 투구로 버리는 공 없이 투구수를 아껴가며 경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감한 인코너 공략과 왼손 타자를 상대로 한 아웃코너 공략도 마음껏 던져볼 계획.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로 우타자 인코너를 공략하고 절묘한 투심 패스트볼로 좌타자의 아웃코너를 찌르겠다는 것이 의 계획.
현재 선발 요원들이 모두 한번 이상 등판한 가운데 노모와 함께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는 주 중동부에 있는 레이크랜드의 마찬트 스타디움을 또 하나의 디딤돌로 선발 자리를 굳혀갈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