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직장인 비자금 20만원 선
기사입력 1997년 02월 27일 14시 15분
직장인들의 비자금 규모는 20만원 정도며 비자금을 가진 기혼 남성 직장인 4명중 1명은 100만원 이상의 `거금'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사보팀이 계열사 임직원 324명을 대상으로 `용돈 및 비자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부모나 배우자가 모르는 비자금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직원의 52％가 있다고 응답한데 비해
기혼 남성직원과 미혼 남성직원중 비자금 소지자는 각각 29％, 26％로 나타났다.
비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여직원 및 미혼 남성직원 해당자의 50％가 2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데 비해 비자금을 가진 기혼남들은 20만∼30만원（34％）, 100만원（25％）, 50만∼100만원（21％） 순으로 응답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자금 용도에 대한 질문에서 기혼 남성직원들은 동료, 선-후배 접대 등 품위유지비（52％）, 취미생활비（22％）, 재테크 수단（11％）이라고 답했으며 아내 이외의 이성간 데이트비용으로 쓴다고 응답한 기혼 남성 직원도 7％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