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광고] 카멜레온 미녀와 매력대결 눈길
기사입력 1997년 02월 25일 14시 56분
"카멜레온이 화장품 모델?"
선뜻 이해가지 않는 이같은 언밸런스한 모델 캐스팅으로 성공예감을 기대케 하는 광고가 제작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광고는 오리콤이 기획 제작한 애경산업의 마리끌레르 화장품 CF.
`화장품 모델＝미녀'라는 고정틀을 깬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마리끌레르 주타깃인 신세대에게
마리끌레르라는 신 브랜드를 빨리 인식시키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특이한 감각과 유머로 포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게 돋보이는 수작이다.
콘티는 `변신과 감각의 대결'이라는 카피 아래 펼쳐지는 카멜레온의 무모한 도전으로 짜여졌다. `나는 변신의 천재'라며 으스대는 카멜레온이 계속 힘껏 부딪친다.
넉다운된 카멜레온과 함께 등장한 상대는 바로 마리끌레르. `변신만으론 감각을 이길 수 없다'는 멘트와 함께 `감각이 뭐길래'라며 백기를 드는 카멜레온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광고다.
이번 마리끌레르 광고는 파리에서 온 제품을 상징할 수 있는 에펠탑이나 파리풍경,
파리미인 등 상식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유머 만점의 비교광고로 멋진 작품을 완성시켜 국내 광고실력을 한단계 높였다는 좋은 평점을 따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