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98월드컵 티켓따면?
기사입력 1997년 02월 22일 14시 38분
홍콩이 98프랑스 본선 티켓을 따낼 경우 홍콩 국기를 달고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까. 홍콩은 오는 7월1일자로 영국연방에서 분리, 중국에 귀속된다. 따라서 홍콩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중국에 귀속된 뒤 개최되는 98프랑스월드컵에 독립국가로 참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홍콩 축구대표팀의 곽 카밍 감독은 이와 관련, "본선티켓을 따낼 경우 홍콩이 독자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쪽으로 홍콩 축구협회에서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지금으로선 그 문제에 대해 확답을 할 수 없다"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홍콩 축구관계자들은 홍콩정부가 중국에 귀속된 뒤에도 여러 분야에서 홍콩의 독자적인 행보가 가능하도록 일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으로 볼 때 스포츠 부문에서는 국제무대에 독자적으로 나설 확률이 매우 높아 일단은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