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위조] 출생연도 1년 낮춘 코치2명 구속기소
기사입력 1997년 02월 21일 15시 27분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21일 호적을 위조해 초등학교 축구선수의 출생연도를 1년 낮춘 김용선씨(38. 전 대도초등교 축구코치)와 이현진씨(35. 전 관악초등교 축구코치) 등 초등교 축구코치 2명을 공증문서 부실기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은 또 김씨의 부탁을 받고 호적을 위조해준 행정서사 임정규씨(65.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와 김씨에게 호적위조를 부탁한 학부모 이매자씨(54) 및 축구코치 유재관씨(3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에 따르면 강서초등교 축구코치인 유씨는 지난 92년 이 학교 축구선수 이모군(당시 12세. 6년 재학)의 초등학교 선수생활을 1년 연장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대도초등교 코치 김씨에게 부탁해 행정서사 임씨를 통해 호적상으로 이군의 출생연도를 1년 낮춘 혐의다.
이들은 이군보다 한살아래인 가상의 동생을 출생신고해 호적에 올린 뒤 허위로 이군의 사망신고를 내 이군이 동생역할을 하는 수법으로 나이를 한살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초등학교 축구선수의 경우 선수생활을 1년 정도 더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체육특기자로 대학입학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