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대상] 13개부문 후보선정
기사입력 1997년 02월 21일 15시 18분
스포츠조선이 국내 최초로 제정,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뮤지컬대상 수상후보자와 후보작이 결정됐다. 한국뮤지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영웅)는 19일 1차 심사회의를 갖고 각 부문 수상 후보작을 결정한 것. 심사위원은 본심에 ( 이사장), 김문환(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 ( 문화부장), 최형인( 연극영화과 교수) 이정희( 무용과 교수), 임웅균( 음악원 교수), 예심에 김미도(서울산업대 교수) 박용재(스포츠조선 연예문화부 차장), 윤정호씨( 문화부 기자)가 맡았다. 이번 심사는 96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지난 1년 동안 서울에서 공연된 16개 극단의 18개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본심 1차회의에서 수상후보작(자)을 내게 됐다. 심사위원회는 올 수상후보작들이 대체로 창작뮤지컬이 다소 빈약했다는 지적과 함께 기획력, 연기력, 창의력, 기술력 등 총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초점을 맞춰 후보작을 선정했다. 우선 대상(최우수작품상)에는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한 두 편이 올라와 이채. 환퍼포먼스의 `고래사냥'과 에이콤－ 공동제작의 `겨울나그네'가 그 것이다. 여기에 서울시립가무단이 러시아의 한인가수 빅토르 최를 무대형상화한 `어느 곳에도 나의 발자욱은 남아 있지 않다', 젊은 극단 서울뮤지컬 컴퍼니의 `쇼 코메디'가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에는 가창력과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배우들이 주로 심사의 대상에 올랐는데 남경읍(사랑에 빠질 때), 장두이－남경주(고래사냥), 김민수(쇼 코메디), 김봉환(어느 곳에도…)이 이들이다. 뮤지컬의 꽃을 뽑는 여우주연상은 뮤지컬의 대모로 불리는 윤복희(빠담빠담빠담)를 비롯, 방은진(지하철 1호선), 강효성(블루 사이공), 이정화(브로드웨이 42번가)가 수상을 기다리게 됐다. 극의 감초역을 그려내는 남우조연상에는 중견 송용태(빠담빠담빠담)와 함께 유희성(겨울나그네) (베이비 베이비) 주원성(쇼 코메디)이 올랐으며 여주조연상에는 임희숙－김정숙(겨울나그네), 송채환(고래사냥) 최정원(쇼 코메디), 전수경(브로드웨이 42번가)이 뽑혔다. 여우조연상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여우신인상은 신선미를 갖춘 임선애(브로드웨이 42번가),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쇼 코메디), 윤손하(겨울나그네), 방주란(님의 침묵)이 경합을 벌인다. 남우신인상에는 박우열(코러스 라인), 이용근(고래사냥), 서창우(겨울나그네), 최호섭(쇼 코메디)이 물망에 올랐다. 한편 스태프 부문 역시 내로라하는 뮤지컬인들이 대거 수상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극본상에는 중견 김상열(님의 침묵)과 요즘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은희(쇼 코메디), 음악상에는 －김지욱(고래사냥), 최종혁(어느 곳에도…), 최귀섭(쇼 코메디), 김형석－피터 케이시(겨울나그네)가 선정됐다. 작품의 무대형상화에 열쇠를 쥔 연출상에는 지난해에 이어 윤호진(겨울나그네)이 연속으로 후보로 등장했고 문화게릴라 이윤택(고래사냥), 중견 김상열(님의 침묵), 젊은 감각의 배해일(쇼 코메디)이 경합을 벌인다. 뮤지컬의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안무상에는 박상규(님의 침묵), 서병구(겨울나그네), 안애순(어느 곳에도…), 이상호(쇼 코메디)가 영광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무대미술상에는 1회, 2회 연거푸 상을 받은 박동우(겨울나그네), 중견 송관우(쇼 코메디), 패기에 찬 이태섭(어느 곳에도…), 이학순(고래사냥)과 `쇼 코메디' 의상을 만든 조문수가 올랐다. 기술상에는 베테랑급 무대감독인 김영수(브로드웨이 42번가), 신선한 감각의 김기영(쇼 코메디 음향), `고래사냥'에서 독특한 영상 이미지를 선보인 윤미나, `겨울 나그네'의 무대감독 이종일이 선정됐다. 한편 이들 대상 및 개인상 수상 후보 중 수상자(작)는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3월 5일 오후 6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시상식에서 발표, 시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