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더 거세지는 고시열풍
기사입력 1997년 02월 19일 15시 58분
불경기로 인한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 등 취업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대학가에 다시 고시 열풍이 불고 있다고. 고시붐이 다시 고개를 드는 까닭은 노동법 개정 이후 생겨난 취업준비생들의 고용불안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는 고시선발인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다수. 의 경우 도서관 좌석의 70%가 고시 준비생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대학 주변의 고시촌에도 최근들어 입주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김광수군(25·S대 법학과3년)은 "이제 고시합격은 신분상승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안정된 직장을 갖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복학한 예비역들의 경우 한번쯤은 고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