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심혜진] 사랑만들기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3시 58분
와 이 `소박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꽃을 든 남자'(황인뢰 감독－ 프로덕션 제작)에서 만난 이들은 영도다리와 해운대 백사장 등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수채화같은 사랑영화 만들기'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한상황과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 제작팀의 의도. 연출자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연애의 기초' 등의 드라마를 통해 평범한 이야기속에서도 아름다운 영상과 진솔한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황인뢰 감독이다. 은 잔잔하고 섬세한 황인뢰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얼굴 표정 하나 하나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말한다. 은 94년 `서울 이야기', 는 95년 `연애의 기초'란 드라마에서 이미 황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번 영화에선 는 시나리오 작가 장영주, 은 술집 웨이트리스 배정민 역. 극중 의 부산집이 영도다리 밑에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이곳에서 촬영하려면 겨울바람이 가져오는 체감 추위가 만만치 않지만 스크린에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두 배우는 자신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