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사랑없는 야간작업(?)은 불법
기사입력 1997년 02월 12일 14시 52분
서 혼자 지내고 있는 아들이 시골의 아버지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사랑하는 내 아들, 아니 우리의 아들 영철이에게！"
네가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여자를 정했다니 이 애비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나. 너는 곧 결혼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과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 가까운 주방에서 칼을 들고 채소와 고기를 다듬는 너희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내가 한여자를 만나 그로부터 아름다운 인생을 엮은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구나.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은 해야 한다. 나는 네가 아내라는 여자를 만나 새인생을 꾸리게 되는 것을 두손 들어 환영할 것이며 기꺼이 축복을 할 것이다.
네가 결혼을 하는 그 날부터 너는 네 인생이 장미빛 행복감에 싸이는 것을 스스로 느낄 것이다. 네 어머니도 인자하고 상냥하고 그윽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는구나.
행복한 날들이 예정되어 있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방금 네 어머니가 식칼을 놓고 화장실에 갔다. 이 바보같은 놈아！ 절대 결혼하지 말아라. 결혼하는 그 순간 네 인생은 망쪼다！！
……………………
이 결혼에서 느껴지는 것은 영철이 아버지 어머니가 겉으로는 애정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도 속엔 아무것도 없는 빈껍데기 부부가 아닌가 싶다.
한 가족문제 연구기관에서 통계를 냈더니, 아 글쎄 50% 이상의 부부들이 사랑같은 건 개코도 없고 혹(자식)때문에, 주위의 이목이 괜히 두려워
가정법원의 위치도 모르고, 이혼의 법률적 절차는 더욱 몰라서, 위자료가 없어서, 그냥 습관적으로 살고 있노라는 대답을 했단다.
그렇다면 야간에 하는 특수작업(아시지?)은 무슨 마음가짐으로 할까….
이런 여자가 있었다.
판사 "이 남자가 당신을 성폭행 했다구요?"
여자 "네. 저는 분명히 겁탈을 당했습니다."
판 "흐음, 한번입니까?"
여 "아뇨. 여러번입니다."
판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을 어떻게 같은 사람에게 당한단 말입니까?"
여 "그러니 제가 기가 막혀서 고소를 한 것이 아닙니까?"
판 "알았습니다. 언제가 처음였나요?"
여 "3년전요."
판 "그 다음은요?"
여 "그 뒤로 매번 당했어요！ 수차례나요."
판사(눈이 휘둥그레지며)"아니 이런 사람을 여태 그냥 뒀습니까?"
여 "이 사람은 제 남편입니다."
판 "그렇다면 겁탈이 아닌데요."
여(절규)"이이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