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귀경행렬 전구간 거북이 운행
기사입력 1997년 02월 09일 15시 30분
설연휴 마지막날인 9일 전국의 고속도로 상행선은 오전부터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전구간에 걸쳐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음성∼일죽 구간의 정체가 극심했고, 호남고속도로는 유성∼회덕, 논산∼벌곡고개, 전주∼여산 구간이 시속 5㎞내외로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계속했다. 상황실에 따르면 귀경소요시간으로 부산∼서울이 8∼9시간, 대전∼서울 4∼5시간, 광주∼서울은 7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는 오전 중 원활한 소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관계자는 "8일 15만8천대의 차량이 귀경한데 이어 9일에는 22만대가 상경,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며 "미처 올라오지 못한 차량이 적지 않아 10일에도 교통혼잡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