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 김세진-신진식-박희상 3파전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5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의 집안싸움이냐, 아니면 박희상（대한항공） 돌풍이냐. 97한국배구 슈퍼리그의 인기상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 95슈퍼리그부터 신설된 인기상 부문은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대회서는 지난 96슈퍼리그（50만원）보다 4배가 늘어난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97슈퍼리그 인기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신진식 박희상 등 3명.
（23．2m）은 삼성화재의 `신생돌풍'을 주도, 팀을 2차대회 선두（5승）로 이끌며 지난달 31일 현재 공격종합 1위, 시간차공격 1위, 백어택 1위에 올라 있는 국가대표팀의 오른쪽 주포이다. 시원시원한 공격과 훤칠한 외모가 배구장을 찾는 `오빠부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인기상과는 인연이 없어 3학년때는 팀이 예선탈락하는 바람에 4차대회에 진출한 성균관대 에게 인기상 타이틀을 내줬고 지난해는 팀의 불참때문에 후보에도 끼지 못했다.
신진식（22．1m88）은 과 함께 삼성화재의 좌－우 `십자포'를 구성하고 있는 거물 신인. 단신임에도 파워스윙과 고무공탄력으로 성균관대 재학시절부터 국가대표팀의 왼쪽주포로 자리잡았고 이번 대회서 특유의 강타（공격종합 2위）와 폭발적인 점프서브로 3회연속 인기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박희상（25．1m90） 또한 백구코트 최고의 테크니션답게 타점높은 공격（공격종합 3위）과 완벽한 수비로 연일 `오빠부대'를 동원하고 있다. 특히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까지 여성팬이 찾아올 만큼 많은 골수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부상으로 간혹 교체멤버로 뛰지만 식지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24．삼성화재）와 입단하자마자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오른쪽 주포를 꿰찬 후인정（23）이 인기상후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