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우지원-전희철-정재근 1억 1천만원 받아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3분
（동양）과 （SBS）은 1억1천만원, （기아）는 1억500만원. 허 재 （이상 기아） 표필상（SBS）은 `조정신청'. 한국프로농구 원년리그의 `빅6'를 비롯한 선수들의 연봉협상이 일단 마감됐다. 동양은 지난달 31일 진통끝에 등 전선수들에 대한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들중 최고의 관심사였던 파워포워드 의 연봉은 1억1천만원, 슈팅가드 의 연봉은 9천만원으로 타결됐다. 지난해 각 4억3천만원과 3억7천만원의 지원금（계약금）을 받고 동양에 입단한 이들은 이 지원금의 처리문제를 놓고 구단과 심한 이견을 보였으나 KBL（한국농구연맹）이 지원금을 연봉에서 탕감해나가는 `연수합계법'의 실시를 유예하고 구단측에서 지원금의 대폭 탕감을 약속함에 따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우지원 역시 `심야 협상'끝에 과 같은 1억1천만원에 합의했다. 센터 표필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의 계약을 마무리지은 SBS는 "회장사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달라"는 각 구단의 요청에 따라 8개구단 중 유일하게 전선수들의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SBS의 에이스인 파워포워드 은 1억1천만원, 가드 오성식은 9천20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최저연봉은 센터 유승수로 3천만원. SBS는 아마시절의 보수 자체가 높았기 때문에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 전체 15명의 선수중 14명이 4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됐다. 그러나 표필상은 구단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KBL에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로써 계약을 끝낸 선수중 최고연봉선수는 1억1천만원의 우지원 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허 재 트리오 간의 샐러리캡 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기아는 만 1억500만원에 계약을 끝냈을 뿐 허 재 과는 `심야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 결론을 내지 못해 KBL에 조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까지로 돼있는 연봉 계약을 하지 못한 선수와 구단은 KBL에 조정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한달이내에 KBL의 조정을 통해 계약을 하게 된다. KBL의 조정에도 불응할 경우에는 KBL 회장이 직권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