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프로축구팀 창단한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31일 17시 50분
이 강릉시를 연고로한 프로축구팀 창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 강릉시측은 최근 연내에 프로축구팀을 발족시키기로 하고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같은 사실은 1월 29일 프로축구연맹（KPFL）과 강릉시 고위관계자가 회동한 자리에서 확인됐다. 강릉시측은 "의 의지가 확고해 재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 철강 화학 유통 등을 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는 은 지난해 중순부터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 시장 조사까지 별였으나 시기 문제로 주춤하다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결정의 중요시점인 올 하반기를 선택하게 됐다. 또 그룹회장과 절친한 관계인 최각규 지사의 적극적인 권유도 한몫을 했다. 강릉시도 이미 에 축구 전용구장 부지의 영구 임대를 포함해 축구팀 창단을 위한 여건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프로팀 출범에 앞서 현재 강릉시청 동호인 축구팀을 상반기중에 정식 실업팀으로 발족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강릉시청은 올해 6명의 대졸 축구선수를 정식 공무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축구팀의 출범 시기는 올 12월경으로 예상되지만 월드컵 개최도시 결정시기에 따라 이보다 훨씬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는게 연맹측 관계자의 귀띔이다. 형태는 제10구단 대전 시티즌과 흡사하다. 동아그룹을 축으로 5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운영하는 대전처럼 을 대주주로 몇개의 향토기업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지역팀으로 만든다는 것. 사령탑으로서는 강릉 출신인 실업팀 상무의 이강조 감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 축구팀의 발족은 한국축구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연맹으로서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