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왜소-조루증 동시해결
기사입력 1997년 01월 30일 14시 23분
남성들의 고민인 왜소 음경과 조루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체와 같이 부드러운 실래스틱이란 재질로 된 T자형 삽입물을 음경 안에 넣어 음경의 크기를 늘리고 조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남성 성기 배면 지주물' 시술이 바로 그것. 음경보형물 수술은 한번 수술하면 원상대로 회복할 수 없으나 이 삽입물 시술은 신경 조직 등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게 차이점이다. 서소문의 이승호피부비뇨기과원장은 "지금까지 2년여 동안 시술을 실시한 결과 음경 해면체 및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소한의 발기력만 있으면 누구나 시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이 삽입물은 음경 뿌리에 정확히 고정되기 때문에 쉽게 이탈되지 않으며 이물감을 거의 느끼지 않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시술법은 국소마취를 한 뒤 음경 피부를 약 2㎝ 가량 절개해 피부 안에 T자형 음경 삽입물을 넣는 방법. 시술 시간은 약 20분 정도며 시술후 3∼4주후부터 부부관계가 가능하다.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성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음경내에 칫솔을 갈아만든 구슬을 넣거나 심지어 파라핀 주사 등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행위는 자칫 신경손상, 피부 괴사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켜 임포텐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피해야 한다. 이원장은 "심벌이 작다고 고민하는 남성들은 실제 성관계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