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갑작스런 성기능 감퇴는 몸 이상
기사입력 1997년 01월 29일 16시 17분
동의보감에 따르면 남성은 16세에 성에 대한 충동을 느끼기 시작해 24세에 가장 왕성한 성욕에 휩싸였다가, 64세가 되면 성기능이 부쩍 감퇴되고, 75세가 넘으면 절반이 임포텐츠가 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성기능이 쇠퇴하고 성욕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런 생리적 현상이다.
그렇지만 성기능이 쇠퇴될 만한 나이가 되지 않은 중년층에서 성기능이 감퇴되었다면 문제가 다르다.
성적으로 별 문제가 없던 남성이 쉰 고개를 넘기면서 갑자기 성기능이 감퇴되고 발기부전으로 고생을 한다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니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임포텐츠가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 유아기 성장 시절에 형성된 인격을 들 수 있다. 모친 숭배형 성격이거나 구강 에로티즘에 빠진 경우, 또 어려서 어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은 남성은 임포텐츠가 될 확률이 높다.
둘째, 청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수치심, 공포, 초조, 우울 등이 임포텐츠를 부를 수 있다. 상대를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마음이 지나쳐 초조함에 빠지거나 성병과 임신 등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부부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간경(12경맥 가운데 간장에 속한 경락)에 질병이 생겨도 임포텐츠가 될 수 있다. 성기 주변의 근은 간경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임신을 막기 위해 번번이 콘돔을 쓰다 보면 발기를 지탱할 수 없는
콘돔 임포텐츠가 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명문화(생명의 원천인 열 에너지)가 쇠약해지면 임포텐츠가 된다고 보는데 명문화가 온전하지 못하면 어지럽고 정신도 피곤하며 허리와 다리에서 힘이 빠진다고 한다.
옛날 일본에서는 정권을 잡은 장군이 성교를 할 때는 여성이 직접 장군의 음경을 잡지 않고 나이 많은 여인이 옆에 앉았다가 창호지를 둘둘 만 순금 젓가락으로 남성을 집어 여성의 그곳으로 인도했다고 한다.
개, 여우, 너구리, 하마, 이리 등의 음경 속에는 뼈가 있다. 그래서 발기부전이라는 것이 없다. 사람에게도 이런 장치를 하려는 것이 음경보형물 수술인데, 임포텐츠의 마지막 수단으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