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오빠부대 진원지 팬클럽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8시 30분
농구없이는 하루도 못사는 사람들이 있다. 코트를 찢어질 듯한 소프라노톤으로 진동시키는 오빠부대-.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오빠부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지만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한국농구도 이만큼 발전할 수 있어싸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특히 몇몇 스타에 대한 팬클럽 회원들의 일방적인 사랑은 광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불과 1-2년전만 해도 몇개에 불과하던 팬클럽은 최근 대부분의 스타급 선수들이면 한두개씩 보유할 만큼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일부 판클럽은 농구장에서 열성적인 응원에 만족하지 않고 회지 발간, 공식행사 주최 등 적극적인 활동까지 벌인다.또 최고인기스타들의 팬클럽은 우후죽순처럼 자생 서로 '원조'임을 강조하기도 한다.96-97농구대잔치 남자실업부 신인왕 '에어'(대구 동양)의 팬클럽은 '또래가족''을 사랑하는 비슷한 또래들의 모임'이라는 으미의 '또래가족'은 지난 94년에 결성돼 회원수가 200여명에 이른다.또래가족은 지난 21일 막을 내린 농구대잔치에서 동양제과의 지방경기가 벌어지는 날이면 원정응원까지 나서는 과감성을 보였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은 'B.M.W'라는 자동차 이름의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다.'Basket Man Woo ji won'의 약자인 'B.M.W'는 94년 7월 20일 결성돼 한때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회원모짐을 중단했을 정도.석주일() 도 '라이온 킹'이라는 팬클럽의 맹목적인 츠종을 받고 있다.만화영화에 나오는 사자가 석주일과 비슷하게 생겼다느 이유로 명명된 ''은 요즘 프로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회원을 모집중이다.'미스터 스마일' 김 훈 () 은 '위너(승리자)'라는 오빠부 클럽의 괴성을 등에 업고 코트에 선다.한편 스타 개인이 아닌 팀을 성원하는 팬클럽도 잇다.부산 기아의 공식 팬클럽 '열녀문(烈女門)'은 기아만을 지조있게 응원한다는 의미로 94년 12월 결성돼 200여명의 회원을 갖추고 있는데 기아구단은 열녀문을 궁식 후원중.의 광고 카피 '탱크주의'에서 이름을 딴 팬클럽 '탱크'도 인천 대우 제우스와 함께라면 수업을 빼먹는 것도 불사하는 열성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