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서장훈-정은순 0순위
기사입력 1997년 01월 22일 16시 58분
96∼97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이 당초 기대와 달리 싱겁게 끝남에 따라 팬들의 관심은 각 부문별 수상자로 모아지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22일 완료된 기자단 투표 결과에 의해 결정된 최우수선수상 신인상 `베스트5' `수비 베스트5' 등 각 부문별 수상자를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최우수선수상은 `쥬라기 공룡' （）과 `왕눈이' （）으로 사실상 굳혀졌다. 새내기 시절이던 93∼94시즌에 이어 올시즌서 를 2번째 정상에 올려놓은 은 국내 남자농구의 독보적인 센터로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역시 4년만에 우승컵을 가져오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워 MVP는 거의 떼논 당상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쪽은 신인상 부문. 여자부의 경우 포인트 가드 정서영（20）에게 돌아갈 것이 확실시되나 남자 실업부와 대학부는 아직도 안개에 파묻혀있다. 유난히 스타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남자 실업부 신인상 후보로는 의 `차세대 전자포' 정진영과 동양제과의 `에어' 등으로 압축된다. 우선 정진영은 정규리그서 24개의 3점슛을 작렬시키는 고감도 중－장거리포로 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공헌도를 고려할 때 단연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2점차로 정규리그 득점왕을 정인교（）에게 놓친 도 자유투 리바운드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의 `앙팡테리블' 은희석과 의 `3점슛 도사' 임재현 등이 신인상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막내답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은희석은 농구대잔치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를 전승 우승시키는데 자양분이 됐고 정규리그서 31개의 3점포를 폭발시켜 이 부문 3위에 랭크된 임재현도 미래형 골게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