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서정원 대표팀 합류
기사입력 1997년 01월 22일 16시 56분
○…수원 삼성 김 호 감독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알파마르 호텔에서 선수들을 불러놓고, 전날 독일 FC쾰른전에서 0대3의 패배에 따른 정신교육을 실시. 이 자리서 김감독은 "배고픈 시절을 잊는 선수는 결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며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질타. ○…김 호 감독은 22일 하루종일 "못볼 것을 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사연인즉 이날 오전 오랜만에 맑게 갠 날씨를 감상하기 위해 호텔 3층 숙소에서 창문으로 해변을 바라보다 문득 반대편 2층 베란다에서 완전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는 남자를 발견한 것. 문제의 인물은 지난해 전지훈련 때부터 김감독과 안면이 있는 독일의 투창선수로 밝혀졌는데, 김감독은 "한동안 머리가 어지러웠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 ○…삼성선수들과 함께 알파마르 호텔에 묵고 있는 독일의 한 육상감독이 "10년 후면 한국축구가 독일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 독일클럽팀 소속 육상선수 5명을 이끌고 전지훈련 중인 한스씨（45）는 재독교포출신인 윤단장과 대화에서 "불평 한마디 없이 감독지시에 따르는 한국선수들이 부럽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삼성 박충균（24）이 최근 연습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당분간 정상훈련이 어렵게 됐다. 박충균은 지난 18일 독일 3부리그 코트부스와의 평가전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됐는데, 진단결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밝혀져 현재 조깅도 할 수 없는 상태. ○…에서 휴가 중이던 바데아（30）가 비자문제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22일 오후 삼성의 파루캠프에 합류. 바데아의 합류로 삼성은 평가전에서 대표선수들을 제외한 베스트멤버를 풀가동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