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희] 통통튀는 백의의 천사 ♣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16분
탤런트겸 VJ 고주희가 통통 튀는 신세대 간호사로 변신한다. 고주희는 TV의 새 미니시리즈 `의가형제'에서 발랄한 마취과 간호사 배현주로 출연한다. VJ로도 소질이 뛰어나 케이블 TV 음악채널 (ch43)에서 `카운트다운 팝스 43'을 진행하고 SBS TV `출발！ 모닝와이드'에서 일요일 아침마다 뮤직비디오 소개 코너를 맡았다. 또 SBS FM `의 뮤직파워'에서도 매주 고정으로 나와 팝차트를 소개하고 영어 교재 `고주희의 팝스 인터넷'을 출간, 작가로도 데뷔했다. 고국에서 맞는 첫 겨울방학을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보내는 셈. "원래 연기자로 데뷔했는데도 VJ로 지명도가 훨씬 높아져 좀 불만이거든요. 올해는 연기자로 부각되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한 일중엔 SBS TV `연어가 돌아올때'에서 작은 역이었지만 기자 지망생인 유학생역을 맡은게 가장 선명한 기억.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생인 만큼 마음에 드는 역이었다는 회고다. 올 겨울 고주희는 난생 처음 장학금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 교류 학생을 대상으로 주는 로터리 장학금. 거의 올 A를 맞아야 따낼수 있는 학교 장학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 B 이상은 돼야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이런걸 받고 좋아하면 남들이 웃을지 모르지만 제겐 의미가 커요. 아직도 답안지를 받으면 영어로 써야 할지 우리말로 써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잖아요." 9세때부터 캐나다에서 산 만큼 스키광이고 캐나다에 남아 있는 부모님도 보고싶지만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고주희에겐 다른일에 빠질 겨를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