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군입대 면제 롯데행 초읽기 10억 달라
기사입력 1997년 01월 16일 15시 12분
"10억 달라." 아마야구 최고투수 （25）의 롯데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작년말 군복무 신체검사서 공익근무로 결정난 은 지난 6일 재입소해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16일 면제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은 작년말 수차례 가진 접촉에서 군문제만 해결되면 입단하기로 이미 잠정 합의를 본 상태. 아직까지 몸값 흥정은 없었지만 의 어머니는 16일 "10억원은 받아야 한다"며 처음으로 말문을 뗐다. 올 에 역대 신인 최고대우로 입단한 임선동의 계약금이 7억원이므로 성적에서 임선동보다 월등한 만큼 정당한 몸값이라는 것. 은 아마야구 최다 연승기록 보유선수. 2학년인 92년 9월30일부터 유니폼을 입은 95년 5월12일까지 2년8개월 동안 22연승을 거뒀다. 작년엔 팔꿈치와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연승 행진이 시작된 92년 이후 최근 5년간 무려 25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그의 군면제 소식에 잔칫집 분위기다. 그러나 군면제 원인이 부상인 만큼 먼저 정밀 신체검사를 하고, 실업에서 2년간 뛴 `감가상각'을 한 뒤 계약금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흘러나오는 얘기는 2년전 가 그에게 지불한 계약금과 같은 액수로 몸값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95년 롯데의 1차지명을 뿌리친 은 당시 프로－아마 통틀어 최고인 계약금 4억원에 유니폼을 입었다. OB 문희성, 해태 김동호 등 올해에 한해 프로진출 희망 선수에게 길을 터주고 있는 는 계약금과 2년간의 이자（연리 12.5％）를 청구할 방침. 이 경우에만 해도 의 몸값은 5억원에 이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