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대대적 팀정비
기사입력 1996년 09월 21일 14시 24분
**러시아 특급골잡이 영입 + 선수 맞트레이드 천안 일화가 대대적인 팀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의 J리그(일본프로축구리그) 진출과 박남열 한정국 등 `알짜배기'들의 군입대 등 올시즌 종료와 함께 생길 막대한 전력누수를 미리 막기위한 개편작업이다.
그 첫번째 작업은 용병의 물갈이.
`무용지물'에 가까운 란코비치(23.FW)와 논코비치(26.MF) 등 두 유고용병을 정리하고 쓸만한 용병들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이는 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비책. 사실 일화에는 을 대신할 만한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러시아로부터 50만달러(약 4억원)짜리 `특급 골잡이'를 영입할 계획이다.
물론 구단에서는 아무리 비싼 선수를 데려오더라도 당장 의 역할을 고스란히 대신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그 만큼 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그래서 일찌감치 용병을 불러들여 충분한 적응기간을 갖게 한다는 복안이다.
박규남 단장과 이장수 감독이 시즌 중임에도 지난 20일 선수 중개업자인 최호규씨를 앞세워 로 날아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음에 두고 있는 러시아 골잡이가 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
일화는 또 스트라이커 이외에 미드필더도 1명 영입, 입영대상자들의 빈자리를 메우게 할 참이다.
그리고 타 구단 선수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선수간의 맞트레이드나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자리를 채워나가겠다는 것.
여하튼 일화는 대표팀의 한-중축구정기전 등으로 인해 2주일 동안 경기가 없는 이번 기회에 최소한 용병들의 스카우트만이라도 매듭지을 작정이다.
명문 일화가 어떻게 새단장 될 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