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金 심권호] 체중 늘린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5시 32분
## 판에 박힌 훈련탈피 … 레슬링 선진국 파견도 고려 @@ 각국 강적많아 다양한 기술 개발도 필요 `작은 거인' (沈權虎·24·주택공사)가 새로운 `생존방법'의 방법 모색에 나 섰다. 96 그레코로만형 48㎏급 금메달리스트인 는 최근 국제레슬링 연맹(FILA)이 48㎏급과 52㎏급을 통합해 54㎏급으로 조정함에 따라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의 1차적인 `생존전략'은 체중불리기.
는 평상시에 체중 50㎏ 정도를 유지하다 경기가 시작되기전 땀빼기 등의 가벼운 감량방법으로 48㎏을 맞춰 매트에 올랐었다. 그러나 체급의 한계가 이보다 6㎏이나 무거워진 이상 평상시에는 58~60㎏의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음식섭취량을 훨씬 늘리면서 철저한 체중조절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운동량을 배가시키지 않은 음식물의 다량 섭취는 자칫 필요없는 근육만 증가시켜 경기력의 향상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는 체중 불리기와 함께 현재보다 최소한 2배 이상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54㎏급은 경량급과 중(中)량급의 한계선상에 있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유럽과 미국 심지어는 중남미에까지 강적이 도사리고 있는 `최고의 인기체급'인 탓이다. 이를 위해서는 오전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오후의 실전훈련을 합해 하루 4~5시간 정도 실시하고 있는 현재의 판에 박힌 훈련패턴을 100% 전환해 획기적인 훈련방식 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레슬링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에 따라 레슬링계에서는 일년에 6개월 이상 러시아와 미국 등 `레슬링 선진국'에 를 파견해 혹독한 훈련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